두루두루2010/05/04 15:24

2009년 2월 13일 "여성노조위원장이 투쟁하는 법"을 첫 포스팅으로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의 블로그 땅아래가 시작되었다. 2010년 5월 4일까지 약 15개월 간 땅아래엔 124개의 글이 올려졌고 30만명 이상에게 보여졌으며 1100여개의 활발한 댓글 반응을 이끌어냈다.  

땅아래는 내부적으로는 조합원의 구심 역할을 하고 외부적으로는 시민 여론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를 목표로 했다. 월 평균 2만명이 방문하여 외부 목표는 성공적이다. 노동조합 홈페이지 개편으로 내부 유입이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관련 포스팅(스마트폰이 노동자에게 암울한 미래를 선사할지도)으로 땅아래가 내부 이슈의 중심에 서서 내부적으로도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땅아래의 포스팅은 다양하다. 지금까지 땅아래가 발행한 이야기를 살펴보면 지하철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부산지하철 노조의 활동, 지역 내 노조, 지역의 공익적 이슈, 관련 노조 이슈, 파업 보도, 노보의 취재물 재배포, 조합원이 참여한 글 등이다. 땅아래는 자체적으로 취재를 기획하거나 이슈를 코디네이팅 하기도 한다.  

- 지하철 살아가는 사람들 얘기. 

-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의 활동

- 지역 내 노조 취재

- 지역의 공익적 이슈 취재(지역 미디어 땅아래 지역 이슈를 취재)

- 관련 노조 취재(부산보다 서울에서 더 반응이 있었던)

- 파업 보도

- 노보의 취재물 재배포

- 조합원의 포스팅

- 기획취재와 이슈 코디네이팅(땅아래가 미디어로서 취재를 기획하고 이슈를 선도)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의 블로그 땅아래를 15개월 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이렇다.(노조나 시민단체 등의 단체가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하고 활용해야하나에 대한 대답이 될 것)

첫째, 개인 미디어 도구인 블로그를 시민단체 등의 집단이 쓸 때 딜레마가 발생한다. 전담자를 두기 힘든 시민단체 등은 블로그를 할 엄두도 못내고 쓴다해도 미디어 특성에 맞는 컨텐츠를 발행하지 못해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 팀블로그는 개인에 어느 정도의 보상이 보장될 때 가능한 것. 이 난제를 풀기 위해선 집단을 구현하는 개인을 만드는 방법이 좋을 듯. 경남도민일보의 김주완 기자, 땅아래의 거다란, 도서관 운동의 구르다, YMCA의 이윤기님 등이 좋은 예.  

둘째, 집단 내에 블로거를 만든 걸로 끝이 아니다. 이런 집단 내의 블로거들이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장애인 이동권 취재를 보고 벤치마킹하기도 하고 그런 블로거들을 모아달라는 부탁도 들어온다. 그러나 단체 내에 활발한 활동을 하는 블로거가 10명 정도 있고 그 블로거들이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면 블로거들에게 아쉬운 소리 할 필요가 없다. 10명의 시민단체 블로거들이 품앗이를 하면 된다. 땅아래도 시사에 관심 없는 개인 블로거를 억지로 불러내는 것보다 시민단체 내부의 블로거들과 취재기획을 했으면 좋겠다. 

셋째, 단체가 블로거들에게 브랜드를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조회나 추천이 교환의 기능으로 전락한 지금 블로거들은 브랜드에 목말라 있다. 이런 그들에게 브랜드를  있는 줄 수 있는 것은 시민단체나 언론사들이다. 백인닷컴이나 시사인에 속한 블로거 백명, 부산환경연합의 블로거 상을 받은 블로거, 이런 식으로 브랜드를 부여하면서 블로거들과 관계 맺기를 할 수 있다. 브랜드 자원이 필요한 블로거와 미디어 자원이 필요한 단체가 연말 시상식을 통해 만나는 것이다. 부산지하철은 강좌나 기획취재 초대 등으로 블로거들에게 브랜드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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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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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ues

    그 동안 고생, 고생했습니다. 두 분이서... ^^

    2010/05/05 07:3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