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보 편집위원이 통영에 수련회를 왔습니다. 사진 속의 이 곳은 벽화로 유명한 통영의 동피랑.

이번 수련회의 임무(?)는 사진찍기입니다. 항상 취재를 하고나면 사진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편집후기를 할 때마다 편집장은 "사진 이것밖에 못찍냐"며 항상 못 마땅해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련회의 주제를 '사진'으로 정했고 사진 찍기 좋은 통영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동피랑 입구입니다. 입구에서 이 날개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게 첫 수순이라고 합니다.




좀 더 멋진 사진 찍으려고 옥상에 그렇게나 많이 올라갔나 봅니다.




동피랑의 할머니가 반깁니다. 




이 예쁜 벽화 안이 궁금해지죠. 창문을 들여다보고 싶어집니다.




여기선 지붕위로 곡목 사이로 대문 안으로 바다가 보입니다. 




이 손바닥을 찍으면서 즐거워했을 동네사람의 모습이 떠오르는 듯 합니다.




고무 다라이 위, 편지함 옆에 큰 꽃이 피고.




잠시만 비켜주시죠~




녹슬은 철망을 맞고 흐르는 녹슬은 빗물 속에 우산을 쓴 아이가.




이분이 윤이상씨라고 누가 그러던데 맞나요? 




여긴 통영 정상입니다. 구판장에서 음료수 한잔 하고.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통영항.




연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카메라를 어중간하게 대버렸네요. 초상권 때메~  




벽에 시원한 하늘이.




착시를 일으키는 그림입니다. 어디부터 하늘이고 무엇이 건물인지.




벽화의 배경인 집이 그림으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동피랑은 매년 조금씩 그려갑니다. 이건 2010년에 그린 것인가 봅니다.




물방울에 이름을 남기라는데 모두 다 분양되었네요.




'창호'와 '종찬'이가 그렸겠죠. 잘 그렸어요.




벽화속 쓰여진 말이 뭐냐면요.

"동피랑 주민 여러분 돈 많이 법시다. 우리 아들 딸 화이팅 장모님 사랑합니다. 행복하게 잘 삽시다. 동피랑이여 영원하라."




축대에 그려진 벽화들.




축대 위 집에 사는 엄마와 딸 같습니다.





동피랑에는 전봇대도 페인트를 피할 수 없습니다.




야자수까지 풍경의 독특함을 더합니다.




동피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곳입니다. 담벼락의 벽화도 예뻤고 그 위로 이어지는 벽화와 하늘까지. 




이 집에 참 맘씨 좋은 할머니 할아버지 내외가 사실 거 같아요. 그렇지 않고서야 그리는 이들이 이렇게 예쁘게 그릴 수 없었겠죠.




뽑히지않고 난간이 된 고목과 그 옆의 평상 그리고 그 너머 항구. 이거 하나만 보고가도 동피랑에 대만족하지 않을까요.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우리 편집장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안할 수 없네요. 담에 내가 술한잔 사죠. ㅎㅎ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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