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체계와 차량 크기 달라 열차 안전 등 문제 많아


 

 

 


 부산지하철공사가 2호선 차량을 3호선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량지부에 따르면 공사는 2호선 3개 편성을 3호선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호선 차량 부족 문제를 2호선 차량을 투입해 해결하겠다는 것.


이 같은 공사 움직임에 대해 노동조합 내에서는 열차안전 과 업무 부하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먼저 2호선과 3호선은 신호체계가 다를 뿐 아니라 전동차 제원도 전혀 달라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개연성 크다는 지적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도 6호선 차량을 7호선에 투입했다가 과주정차한다든가, 스크린도어가 열리지 않는다든가, 반대쪽 출입문이 열리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안전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차량지부에서는 전동차 제원이 다른데 따른 검수 및 정비의 어려움을 얘기하고 있다. 승무지부에서는 시스템이 다른 차량이 투입될 경우 고장처치와 숙달 훈련 등 다시 교육을 받아야 할 뿐 아니라, 본선에서 오작동시 비상조치 애로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기술지부에서도 신호장애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지난 11월 5일 ‘2호선 전동차 개조방안 연구용역’ 입찰공고를 냈으나, 유찰돼 11월 12일 재입찰 공고를 낸 상태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소식16-3(11월21일자)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