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하철 사진이다. 에스컬레이터 중간에 세워진 알림판에 오른쪽에 서(Stand on the right)라고 쓰여 있다.

 




올 6월 일본에서 찍은 모습이다. 여기 에스컬레이터도 사람들이 서는 방향이 다를 뿐 마찬가지로 한줄서기다.



일본의 다른 지하철에서 찍은 사진인데 여기도 앞의 사진과 마찬가지로 한줄서기다.



일본과 유럽은 줄서는 방향만 다를 뿐 모두 한줄서기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일본과 유럽의 한줄서기가 잘못된 거라고 말하고 있다.




유럽에서 온 외국인까지 동원해서 두줄을 서라고 홍보한다. 에스컬레이터가 러닝머신이 아니라며 나무라기까지 한다.



그러나 몇년 전까지 지하철은 한줄서기를 홍보한다. 그러다 최근 그게 잘못된 거라며 두줄타기로 바꾸기 시작했다. 얼마 전까지 한줄타기를 지키지 않으면 뒤에서 쿡쿡 찌르며 몰상식한 사람 취급했는데 이제는 거꾸로 한줄타기 하는 사람이 외국여성에게 훈계를 듣거나 애들처럼 러닝머신 탄다며 혼나게 되었다. 이러니 승객 입장에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1944년 영국 지하철 포스터



한줄타기는 외국에선 수십년 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그대로 지켜지고 있는 문화다. 그런데 우리는 몇년 사이에 한줄타기에서 두줄타기로 오락가락 왔다갔다 했다. 60년 넘게 한줄타기를 하는 외국을 보면서 우리의 두줄타기에 대해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출처 링크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870751

출처 링크 : http://cafe.daum.net/kicha/ANo/17912?docid=3LY_ANo_17912_20081003053234&q=%B5%CE%C1%D9%20%BC%AD%B1%E2&srchid=CCB3LY_ANo_17912_20081003053234

 

안전도 생각하고 고장도 생각해야한다. 그러나 수천만 명 습관을 바꾸는데 그에 대한 좀 더 합리적이고 수긍할만한 설명이 필요하다. 영국이나 일본은 기술력이 좋아 기계가 튼튼하고 우리는 나쁜 건지, 아니면 그쪽도 기계고장이 잦은데 그냥 감수하고 쓰는 건지 유럽과 일본의 한줄서기에서 의문을 우리의 두줄서기에 의문을 떠올린 사람들에게 제대로 답을 해야한다.

Posted by 커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