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 12시를 알리면 하던 업무를 중단하고 조합원들은 식당으로 하나 둘 모여듭니다. 배식대로 가서 식권을 주고 먼저 국을 받습니다.




오늘은 북어국입니다.




밥은 보리밥. 씹히는 맛이 좀 있겠는데요.




자 오늘의 반찬들입니다.




먼저 김치. 싹둑싹둑 잘라진 면 그대로 포개진 김치가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그 다음 반찬은 미역초무침. 시큼한 맛에 벌써 침이 고입니다.




이날 가장 탄성을 많이 질렀던 반찬, 단배추조림. 된장이 깊게 배인 연한 배추를 밥에 올려놓고 먹을 걸 생각하면... 오우 야~




그리고 이 날의 메인 돼지제육볶음. 저 잘잘 흐르는 기름 봐봐. 너무 많이 먹지는 말고.




내 앞쪽에 있는 분은 단배추 조림을 밥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이 분 먹는 법 제대로 알고 있군요.




옆에 두툼하신 분은 단배추조림은 반찬 쪽에 두고 대신 제육볶음을 밥에 좀 더 올려놓았습니다. 고기가 더 좋다 이거죠.
 



제 밥상입니다. 저는 제육볶음을 그릇에 담아왔습니다. 제가 깔끔떤 건 아니고 있는 그릇 마다하고 밥에다 눌러온 다른 분들이 좀 터프하다는...





원하던 단배추조림을 밥에 올려놓고 한 입 집어 넣었습니다.




반도 못 먹었는데 옆에 있는 분이 일어서네요. 밥상 정말 깔끔하게 비웠네요. 정말 맛있었나 봅니다.

9월24일 점심 부산지하철 노동자들의 점심이었습니다.

다른 노동자들 밥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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