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가 4월4일 부산지역의 블로거들과 함께 지하철의 장애인이동권을 취재합니다. 이번 행사는 교통약자에 대한 사회적 의제를 제기하고 지하철의 공공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기획한 것입니다. 장애인이 지하철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과정을 취재하여, 장애인이 이동 중에 겪는 어려움과 공공시설 사용에서의 불편함을 시민들에게 알려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4월4일 행사의 준비를 위해서 오늘(3월30일) 블로그 '땅아래탈것'의 운영자인 저와 부산지하철노조 교선부장 이렇게 둘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함세상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여기서 자립센터의 두 분을 만나 참여하는 장애인들과 취재형태 등을 결정하면서 4월4일 행사계획을 완결지었습니다.


오늘(3월30일) 회의 장면



참여하는 장애인 분들은 장애의 유형과 이동시 의존하는 이동수단 등이 각자 다른 분들입니다. 시각장애인이 한 분이고, 이동 수단에 따라 전동휠체어 장애인 한 분, 수동 휠체어 한 분, 그리고 목발을 사용하시는 한 분이 계십니다. 지하철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거주하는 장애인 한 분을 더 모셔서 총 다섯 분을 모시고 취재할 계획입니다.

블로거들은 일곱 분이 참여할 것입니다. 그 명단은 이렇습니다. 따뜻한카리스마, 세미예, 엔시스, 부사니스, 스킨사이언스한글로, 땅아래탈것 운영자. 여섯 분은 부산지역 블로거이고 한글로님 한 분만 서울에 거주하는 블로거입니다. 공공시설의 점자 안내판에 대한 많은 문제제기를 해오신 한글로님은 시각장애인의 이동과정과 부산지하철의 점자안내판 실태를 취재하게 될 겁니다.

참여하는 장애인이 다섯 분이므로 취재는 5개 조가 됩니다. 이중 한 개 조는 부산지하철노조에서 맡기로 했기때문에 블로거들은 4개조를로 맡아 취재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 개 조 당 부산지하철 노조원 한 사람이 동행하여 장애인의 이동과 취재를 돕습니다. 따라서 한 개조는 장애인 한 분, 부산지하철노조원 한 분, 블로거 둘 또는 하나 해서 3-4명이 될 것입니다.

4월4일 블로거들은 오전 10시 지하철 서면역에서 만납니다. 여기서 행사의 설명을 듣고 바로 동행하는 노조원과 함께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장애인들의 자택으로 이동하고, 11시 경 도착하여 거기서부터 장애인의 이동과정을 취재하게 될 것입니다. 취재는 대략 2시 경에 끝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결정된 행사 내용입니다.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한 취재는 있었지만 이렇게 여러명의 블로거가 각 유형의 장애인과 함께 동행하여 이동권을 취재하는 건 제 기억엔 아직 없었던 것 같습니다. 5명의 장애인과 7명의 블로거 그리고 그들을 돕고 보조하는 5명의 노조원들. 물량 동원이 엄청나죠? 영화로 치면 블록버스터입니다. 어떤 기사들이 나올까요? 4월4일 기대됩니다.   

<블로거 지하철이동권을 취재하다.> 4월4일 개봉박두. ~~ 짜짠

* 참고. 블로거들은 취재도 하지만 취재도 당할 겁니다. 이날 블로거의 이동권 취재를 시청자미디어센터의 장애인 영상제작 하는 곳에서 취재할 계획입니다.


부산지하철 1호선



* 김주완님이 이번 취재에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한 조 당 두 명 씩 블로거가 편성되게 되었습니다. 짝이 딱 맞는다는거죠.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