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금정구 민주노동당 구의원 이희종 후보. 1976년 하동에서 태어났고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부산대학교 대학원 NGO학 석사 과정도 밟았다. 총학생회장에 NGO학까지 공부했다면 구의원에 손색 없는 이력이다. 그러나 이희종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더 강조하고 싶은 건 이런 배경이 아니라 작년까지 맡았던 금정구 남산동의 작은 금샘마을도서관의 관장이다.


금생도서관은 11평 규모에 도서는 총 3200권의 도서를 가지고 있는 아주 작은 마을 도서관이다. 2006년 9월 동네 사람들 몇 명이 뜻을 모아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여 1년 만에 마련한 공간에 아빠들이 3달 동안 장판을 깔고 책장을 만드는 공사를 벌여 2007년 12월 시작하게된 공간이다. 도서관 건립추진위가 발족되고 지금까지 3년 6개월의 기간 동안 이희종 후보(전 관장)의 역할이 컸다.


금새마을 도서관은 월평균 400명이 이용한다. 11평의 이 작은 공간에선 책읽기만이 아닌 여러가지 모임들도 있다. 동화책을 공부하는 엄마들 모임인 '책마실'이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에 있고, 비슷한 연령대의 유아들이 모여 놀게하는 '또래모임'이 목요일 오후 1시에 있다. 그외에 엄마를 위한 독서치료가 금요일 저녁마다 있고, 매월 한번 씩 에니메이션도 함께 본다.


금샘마을 도서관을 하며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 이희종 후보는 아이들과 아주 잘 어울린다. 5월 14일 후보 사무실 개소식날 동네사람들을 초청했는데 함께 온 아이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장난을 곧잘 친다.



도서관의 활동이 활발해질 수록 11평의 공간은 협소하게 느껴졌다. 사실 11평의 공간은 책을 전시하고 독서하기에도 좁은 공간인데 여기서 각종 모임과 열람 대출이 함께 이루어지다보니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적어도 책을 보는 공간과 모임을 하는 세미나 공간만은 따로하고 싶어졌다. 11평의 공간을 자를 순 없고 공간을 넓혀야 했다. 그래서 올해 4월 17일 도서관 확장이전 기금마련을 위한 일일주점을 열어 천만원 가까운 금액을 모으기도 했다.


단순한 공간 확장만으로는 마을 도서관이 확장되는 건 아니다. 확장된 만큼 안정적인 운영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걸 지원할 수 있는 행정적인 근거 필요했다. 지난 겨울 이희종 후보가 작은 도서관 지원조례 제정 운동을 펼친 건 그때문이었다. 이미 김해나 순천 등 여러 자치 단체에서 이른바 작은 도서관 지원조례를 만들어서 작은 도서관을 활성화 시키는 사례도 있다.

2000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 구청에 조례를 제안했다. 금샘마을도서관 같은 금정구 안의 작은 도서관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도서구입비, 운영비, 사서 고용비, 시설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드는 조례였다.  결과는 황당하게도 금정구 의회 총회도 아닌 상임위에서 부결이었다. 더 놀라운 일은 올해초 벌어졌다. 돈이 없어서 작은 도서관을 지원할 수 없다던 금정구 의회가 관변단체의 지원금은 인상시킨 것이다.

이희종 후보는 6월 2일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고있다. 그는 금샘마을 소식지에서 6월2일 결과가 기다려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당선을 금샘마을도서관을 이용하는 마을사람들도 기대하고 있다. 구의원에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를 그만큼 확실히 가지고 있는 후보도 드문 듯 하다.

부산시 금정구(남산동 구서 제2동) 민주노동당 구의원 후보 5번 이희종 그를 지지한다.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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