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블로그를 시작하셨나요?

블로그 땅아래는 부산지하철노동조합에서 만든 공식블로그입니다.
당시 저는 노동조합 사무국에서 전임자로 선전업무를 담당했는데요, 2009년 2월 땅아래를 개설하면서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개인블로그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예전 2004년경 블로그가 막 활성화될즈음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한 적이 있지만, 주로 메모장으로 활용하기만 했습니다.

2. 블로그에 주로 다루는 주제는 무엇인가요?

노동조합에서 공식적으로 개설한 블로그라 부산지하철노동조합과 관련한 노동문제를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제를 노동문제에만 한정하지 않고, 다양하게 다루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올 4월에는 김용철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와 관련해서 노동조합에서 자발적 홍보를 위한 포스터를 만들면서 이와 관련한 주제로 포스팅을 하기도 했습니다.

3. 하루 중 블로그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계신가요?

불규칙적입니다. 노동조합에서 다른 업무와 함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니, 한참 바쁠 땐 거의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지 못할 때가 있고, 한 주제에 필이 꽂히면 몇날 며칠씩 계속 블로그에 집중 할 때도 있습니다.


4. 블로그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나요?

지속적인 포스팅을 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게 큰 불만이면서 힘든 점입니다. 블로그는 짧은 글이라도 계속 글을 싣는 게 네티즌으로부터 신뢰를 받는다는 기본적 사실을 알면서도 업무와 생활에 밀리면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조합업무는 선전물이나 소식지 등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글쓰기가 많습니다. 경험상 블로그 글쓰기는 틀을 다르게 해야 더 관심을 받는데, 오프라인 방식의 글쓰기 방식을 벗어나지 못해 글을 적을 때마다 고민을 하는 편입니다.

5.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일이 무엇인가요?

관심입니다. 블로그에 올린 글에 대해 호응뿐만 아니라 비판이라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 줄 때 블로그를 잘 하고 있구나 생각합니다.
특히 조합원들이 블로그에 올린 글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고, 오프라인상의 회의나 현장활동에서 블로그를 언급할 때 ‘우리가 블로그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가지는 편입니다.

또 하나, 지난 4월에는 블로그 땅아래 주최로 블로그 강좌를 연 적 있습니다. 얼마나 흥행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참가해 주셨고, 심지어 정원을 채운 후 다음 강좌에는 꼭 듣겠다는 분들까지 있었습니다.
땅아래 블로그가 영역을 넓힌 것입니다. 블로그 강좌를 마친 후 블로그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졌고, 땅아래를 통한 노동조합과 시민의 만남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6. 하루 평균 방문객은 얼마나 됩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되지 않다보니, 상당히 불규칙적입니다. 한참 많을 때는 수 천명을 상회한 적도 있지만 대략 평균을 내면 300명 수준입니다.


7.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나요?

블로그를 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당연히 방문객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인위적으로 늘리기보다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만한 주제를 선정하여 잘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적는 게 최선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조합 공식 블로그라 조합 간부들과 조합원들에게 블로그 땅아래를 알리는 노력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8. 다른 블로그를 읽거나 댓글을 남기시나요?

블로그를 하고 있으니, 다른 블로그는 지속적으로 읽고 있습니다. 댓글은 많이 올리지 않는 편입니다.


9. 블로그로 돈을 벌려고 해보셨나요? 혹은 블로그로 수익이 있다면 가장 많은 수익이 생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개인 블로그와 다르게 블로그를 통한 수익사업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10. 새로 시작하는 블로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 아무래도 조회수와 댓글 수 등 눈으로 드러나는 수치의 유혹을 받습니다. 흔히 선정적 제목이나 글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것을 낚시질이라고 하는데요, 블로그를 읽다보면 이런 ‘낚시질’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블로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처음 얼마간은 이런 것을 통해 조회수가 늘겠지만, 결국 블로거의 신뢰를 깍아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해서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조회수의 유혹에서 벗어나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사람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블로그를 운영해 나갔으면 합니다.

다음 10문10답은 이윤기님 이야기를 듣고싶어요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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