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YMCA 등 시민단체, 여론수렴 없는 졸속 요금인상 규탄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부산YMCA 등은 19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가 지난 달 기습적으로 발표한 대중교통요금 인상을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부산시가 전국에서 제일 먼저 대중교통요금 인상을 결정하면서도 토론이나 여론수렴 절차도 없이 졸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과정에 교통개선위원회와 물가대책위원회는 거수기에 불과했다”며, “이들 위원회에 대중교통 사업자단체가 다수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중교통 환승제를 시행하는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환승추가요금(200원)을 받고 있다며, 즉각 폐지를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의용 위원장은 “지하철 적자 운운하지만, 부산시는 4호선에 이어 1호선 다대구간, 사상~하단노선 등 신규노선을 건설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지하철 건설에 따른 파급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산시가 매년 2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불꽃축제를 개최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220억원이라고 얘기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


이의용 위원장은 “불꽃축제 기간에 시민들도 모르게 후다닥 인상하여 노동자 서민 부담 가중시키지 말고 지하철 건설과 운영의 최대 수혜자인 땅주인과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걷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소식16-3(11월21일자)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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