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부족 핑계…사실상 24시간 철야근무 시켜


 

일부 현업소에서 근무인원부족을 이유로 편법으로 지원근무를 시켜 말썽이다.


몇몇 현업소가 통상근무자를 야간근무까지 연속으로 근무 시키면서 휴식시간을 제대로 주지 않고 있는 것.


현재 일부 현업소에서는 통상근무자에게 야간근무까지 연속근무를 시킨 뒤, 4시간의 휴식시간만 보장하고 있다. 이와 달리 또 다른 현업소는 야간 지원근무 뒤 다음날 주간에는 휴식시간을 보장해 왔다.


그런데 얼마 전 감사실이 “특정 현업소에선 4시간 휴식후 업무에 복귀하는데 야간 지원근무 후 익일 주간근무 전체를 휴식시간으로 보장하냐?”고 시정을 요구해 통신지회가 반발하고 있다.


이미 관행으로 굳어져 시행되고 있는데 감사실이 문제를 삼는 것은 잘못됐다는 게 통신지회의 판단이다.


아무튼 각 현업소별로 인원부족을 핑계로 임의적으로 지원근무가 운영되어 왔는데, 감사실 지적으로 지원근무 문제가 현안으로 불거진 셈이다.

 

이 같이 일부 현업소에서 지원근무란 명목으로 시행하고 있는 연속근무 자체도 문제지만, 야간근무 후에 최소 12시간 이상의 휴식시간이 보장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


현재 일부 현업소가 시행하고 있는 지원근무는 사실상 24시간 철야근무다. 여기에 4시간 휴식 후 다시 복귀해 근무하는 것은 건강상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원무란 편법보다 부족인원 충원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그전이라도 노사가 만나 지원근무에 대한 명확한 방침을 마련해야 현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툼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소식16-3(11월21일자)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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