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야기2009/03/06 13:58

부산지하철노조원들이 운영하는 팀블로그입니다. 이 기사는 부산지하철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할머니를 인터뷰 하고 쓴 것입니다. 자영업대란에 사상초유의 불황이 덮치면서 자영업자와 서민들의 삶이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걸 몸으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일흔여덟살 유순득 할머니는 부산지하철 매점에서 일하신다. 아침 8시에 출근해서 저녁 10시 쯤 퇴근하는데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매점에 나오신다. 

할머니에게 100만원 벌이는 되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정색을 하시고 말씀하신다. 

"뭐 100만원요? 아이고 50만원만 되도 내가 할배야 캅니다."

할머니는 하루에 10만원 어치 정도의 물건을 파는데 그 정도면 만원 조금 넘게 남는다고 한다. 한 달 꼬박 일하면 할머니는 매점에서 30만원 정도를 번다. 

30만원을 모두를 가져가진 못한다. 매점 임대료를 내야 한다. 전기와 전화요금도 있다. 매점 임대료는 석 달에 30만원이고 전기·전화요금은 10만원 정도다. 한달 평균하면 13만원 쯤. 그러니까 할머니는 한 달 내내 일해서 17만원을 실제로 손에 쥐게 된다.    




지하철매점 벌이가 원래 이 정도는 아니었다. 처음 시작한 10년 전에는 하루에 20만원에서 25만원을 팔았다. 그 매상이 작년에는 15만원까지 줄었고 올해는 설 지나고나서 확 줄어 10만원까지 내려왔다. 임금은 10년 전보다 두배 가까이 올랐는데 할머니의 지하철매점 매출은 반으로 줄었다.




지하철매점에선 담배가 잘 나가는 편이다. 할머니는 지난 일주일 동안 9만3천원어치의 담배를 팔았다. 담배 마진은 딱 10%니까 할머니는 지난 일주일 동안 담배로 9천3백원을 벌었다. 그러나 예전에는 담배를 일주일에 30만원 이상 팔았다. 우산은 한 달에 한 개를 팔기 힘들다. 요즘은 사람들이 비가 와도 안산다고 한다. 음료수는 오늘 3개를 팔았다.




가격이 싼 마트나 수퍼가 많이 생기는 바람에 지하철매점같은 구멍가게는 점점 매출이 줄고 있는 형편이다. 할머니 건너편의 지하철매점은 이미 3년 전에 문을 닫았다. 부산지하철엔 이렇게 문을 닫고 있는 매점이 꽤 있다. 대합실에 보통 두 개의 매점이 있는데 도시 중심부에서 좀 떨어진 역의 경우 둘 다 문 닫은 곳도 있다. 할머니도 올해 계약이 끝나면 문을 닫을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이 역도 두 개 매점 모두 문을 닫을지 모른다. 
 
작년에 지하철매점을 계약할 때 사람들이 할머니에게 그 돈 버느니 차라리 영세민수당을 받아보라고 했다. 사업자등록증이 있으면 수당을 받지 못하니 장사를 포기하고 차라리 수당을 받으라는 말이었다. 그러나 할머니는 "내가 벌어 묵고 살아야" 하는 거라면서 사람들 말을 물리치고 작년에 다시 2년 기간의 계약을 했다. 그러나 매출이 너무 떨어진 지금 할머니는 그때 사람들 말을 듣지 않은 걸 후회하신다. 


할머니의 점심과 저녁 도시락



할아버지는 5년 전에 돌아가셨다. 할머니는 지금 40대 후반의 아들과 같이 살고 계신다. 할머니의 아들은 정신장애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준비를 하다 갑자기 발병을 했다. 할머니가 발병 후 10년 동안 병을 고치려고 온갖 고생을 했지만 아들의 병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예전에 정신장애인센터의 소장님 한 분을 인터뷰 한 적이 있어 이 병을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 이 병의 결과는 가난이다. 정신장애인센터를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10년 넘게 병을 고치려 애쓰다 지쳐 오게되는데 그 때 쯤이면 가족들은 정신적·물질적으로 많이 소진한 상태이다.




할머니 아들은 10년 전 정신장애인 판정을 받아 정부로부터 29만원의 정신장애인 수당을 받고 있다. 할머니의 매점 수입을 합하면 할머니 가정의 한 달 수입은 46만원이다. 

할머니는 현재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20만원 짜리 집에 살고 있다. 할머니의 아들은 하루에 담배를 한갑씩 피운다. 집에만 있는 아들의 유일한 낙이다. 대략 한 달 6만원 쯤 될 것이다. 할머니는 1년 전부터 가슴이 아프시다. 5분 거리의 집을 걸어가는데 몇 번을 쉬었다 가실 정도다. 두달에 한번 병원에서 6만5천원의 약을 타오신다. 한 달이면 3만원 정도다. 한 달 고정지출 29만원을 빼면 이제 할머니에겐 17만원이 남는다. 이 돈으로 할머니가족은 한 달 간 먹고 입고 쓰셔야 한다.




그 돈으로 어떻게 먹고사시냐고 물으니 밥값은 얼마 안든다고 웃으신다. 할머니가 집에서 가져오신 도시락을 보여주신다. 반은 점심에 먹고 반은 저녁에 드신다. 

머리 속에서 계속 한 달 17만원에 대한 의문이 떠올랐다. 집의 전기세와 수도세는? 옷은? 갑자기 몸에 탈이 나면 그때는? 두 사람이 살아가는데 최소로 필요한 돈은 과연 얼마?   

할머니는 올해 매점을 그만둔다고 하셨는데 이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물건들은 다 외상으로 들여와서 조금씩 수금해주는데 장사를 당장 관두면 그 외상값을 한꺼번에 다 갚아야 한다. 외상값을 갚느라 한동안은 영세민수당도 제대로 못 쓸 것이다. 




할머니는 대구가 고향이다. 21살에 결혼을 했는데 할아버지께서 한량이셨다. 할아버지는 부모가 남겨주신 재산을 어느새 집 한 채 남기고 다 팔아 먹었다. 그 집을 팔아 할머니는 부산에 오셨다. 아미동, 부평동, 감전동 등으로 이사다니시면서 할머니는 부산에서 44년을 사셨다.   

6년 전엔 그래도 할머니에게 작으나마 집이 한 채 있었다. 그런데 보증을 서다 그 집을 빼앗겨버렸다. 집과 짐들이 모두 경매로 넘어가고 할머니는 몸만 달랑 나왔다고 한다. 그때부터 석 달 간 낮에는 매점에서 일하고 저녁엔 절에 가서 기도하고 잠시 눈을 붙이는 생활을 하셨다.
 
할머니가 돈을 떼이신 건 이 때만 아니다. 10년 전 지하철 매점을 시작하실 때도 보증금 700만원을 떼이셨다. 지하철공사와 계약한 업자와 계약을 했는데 그 업자가 보증금을 들고 날라버린 것이다. 

썰렁한 매점 안엔 난로가 없었다. 춥지않냐고 물으시니 전기장판 위에 있으면 "따시다"며 손을 넣어보라고 하신다. 할머니 얘기를 한시간 쯤 듣고있으니 한기가 느껴져 몸이 떨려왔다. 전기장판 위로 내 손이 슬쩍 올려졌다. 이 탁하고 찬공기의 대합실에서 할머니는 하루 12시간 이상 10년을 계셨다. 

할머니의 시간을 빼앗는 것이 미안해서 할머니 매점에서 드링크를 세 병 샀다. 두 병은 우리 일행이 먹고 한 병은 할머니에게 드시라며 드렸다. 그러나 할머니는 극구 안드신다며 오천원에서 두 병값만 제한 잔돈 3천원을 주셨다. 할머니의 단호함에 두 병 값만 계산할 수밖에 없었다.

인생은 그 사람이 쌓은 조건들이 아니라 그가 견디어온 삶의 무게로 평가받아야 한다. 아주 어려운 삶을 살고도 편안한 얼굴과 정신으로 사람들을 대한다면 그게 바로 존경받는 삶일 것이다. 자신이 쌓은 조건이 하나라도 사라지는 게 두려워 비굴해지고 그 상실감을 견디지 못해 어쩔줄 몰라하는 인간이야 말로 초라한 인생이다. 

삶의 질곡을 헤쳐나온 할머니에게 많은 사람들이 기대어 위안을 얻었을 걸 생각하니 할머니가 존경스러워졌다. 그러나 과연 할머니같은 삶을 나라면 견디어낼 수 있을까 생각하니 두려워졌다.  이 세상이 나에게 할머니의 위대함을 시험한다면, 할머니의 삶을 시험한 모든 것들이 나에게 닥친다면, 어느날 나의 아이가 장애를 얻고, 세상이 한 달 몇십만원으로 나를 방치한다면, 나는 과연 편안한 얼굴과 올바른 정신으로 사람들을 상대할 수 있을까?

이 세상이 우리를 좀 덜 시험했으면 한다. 할머니의 삶에서 존경을 덜 느껴도 좋다. 그만큼 두려움도 덜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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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산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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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향천의 생각  삭제

    2009/03/06 15:21TRACKBACK FROM hyangchun's me2DAY

    할머니, 한 달 17만원으로 어떻게 사셔요?— 본문中:인생은 그 사람이 쌓은 조건들이 아니라 그가 견디어온 삶의 무게로 평가받아야 한다… 자신이 쌓은 조건이 하나라도 사라지는 게 두려워 비굴해지고 그 상실감을 견디지 못해 어쩌줄 몰라하는 인간이야 말로 초라한 인생이다.

  2. 고물상으로 대박 터진날? '언제나 불황인 사람들, 이제는 정말 죽을지도...'  삭제

    2009/03/06 15:41TRACKBACK FROM 스쿨 오브 오마주

    주변에 앉아있던 사람들에게 물어 봤습니다. "요즘 특별히 힘들어요? 불황이라고 하니까..." 마침 누군가 이렇게 말하네요. 어차피 없는 사람들은 항상 불황이라고. 다만 예나 지금이나 힘들었는데 요즘은 정말 더하다고. 당장 반찬에서 드러나는 불황이기도 하지만 저의 경우엔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 얼마 전 역 앞에서 밥도 못 먹고 노숙하시는 분이 계셔서 1,000원을 드린 적이 있거든요. 작년 겨울에는 또 다른 분께 5,000원을 드렸고요. 몇 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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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덴스

    가슴이 먹먹해지는 군요,..
    할머님이 건강하게 오래사셨으면 좋겠는데,..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40대 후반의 아드님 때문에 참,..걱정이 되네요..

    2009/03/06 14:13 [ ADDR : EDIT/ DEL : REPLY ]
    • 정신장애인 센터를 이용하면 상태는 약간 좋아지기는 하는데 완치는 어려운 병이죠.

      2009/03/06 19:52 [ ADDR : EDIT/ DEL ]
  2. 저기

    여기 무슨 역인가요??

    2009/03/06 14:59 [ ADDR : EDIT/ DEL : REPLY ]
  3. 마음이

    너무 아프다

    2009/03/06 15:00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 가슴이 막히네요.. 세상에 너무나도 힘들게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아, 마음이 아픕니다.

    2009/03/06 15:09 [ ADDR : EDIT/ DEL : REPLY ]
  5. 구굴이

    전화요금 확 줄이는 나만의 비법공개 : yes013.com
    좋은 글 제 블러그에 담아갑니다. 제 블러그도 와주세요

    2009/03/06 15:10 [ ADDR : EDIT/ DEL : REPLY ]
  6. 금염소

    인생은 그 사람이 쌓은 조건들이 아니라 삶의 무게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글이 감동적이군요. 할머니께서 물질적으로는 어렵지만 삶에 작은 기쁨들이 가득한 행복한 여생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2009/03/06 15:21 [ ADDR : EDIT/ DEL : REPLY ]
  7. 복지 예산 좀 올리자 ㅠ.ㅜ 아휴..
    유럽 복지 국가들처럼 월급 50% 떼어가도 좋으니 노후 보장하고, 대학원까지 교육과정 무료로 하고 장애인에게도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1주일에 2번 이상 승마나 게이트 볼 등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줘라;;
    왜 그 쪽 애들은 되는데 우리는 안되니;; ㅠ.ㅜ 그쵸?
    그냥.. 올 해 복지 예산이 반으로 줄었길래 하는 말입니다..

    할머니.. 이 글을 볼 수도 전해들을 수도 없겠지만.. 응원해드릴게요. ㅠ.ㅜ

    2009/03/06 15:23 [ ADDR : EDIT/ DEL : REPLY ]
    • ....

      써글 놈들이 연말마다 보도 블럭 갈아치우면서 쓸데없는데 예산 배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세금을 내도 그게 다 어디로 가는지...-_-;

      2009/03/06 17:12 [ ADDR : EDIT/ DEL ]
    • 휴우..

      네 저도 공감입니다.
      당장 들어오는 돈이 좀 적더라도...
      내가 혹시나 어려워지거나 힘들어졌을때...
      내가 냈던 세금으로 보살핌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절대 많이 내는게 아니죠. 또 꼭 나 하나만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 세금으로 다른 분들도 같이 풍요롭게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슴이 먹먹합니다...

      2009/03/06 21:39 [ ADDR : EDIT/ DEL ]
  8. ♪s.

    속상하네요..
    10만원이 넘는 화장품을 사려 조만간 백화점에 가려했던 제가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2009/03/06 15:27 [ ADDR : EDIT/ DEL : REPLY ]
  9. 추천하고 갑니다. 요즘 정말 큰일입니다...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위기상황이네요...큰일입니다...

    2009/03/06 15:42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

    마음이 아픕니다.
    나아지지 않는 이 시대를 어떻게 견뎌야 할까요.

    2009/03/06 17:01 [ ADDR : EDIT/ DEL : REPLY ]
  11. 지하철 노동조합에서 참 괜찮은 일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들이 오늘, 내일만 있던 것은 아닌데, 언제쯤 이 세상이 변할런지요....

    2009/03/06 17:46 [ ADDR : EDIT/ DEL : REPLY ]
  12. 계란한판

    복지정책. 분배정책. 재분배정책에 힘을 써야할 정부는...답답합니다.

    2009/03/06 18:59 [ ADDR : EDIT/ DEL : REPLY ]
  13. 지팩토리

    얼른 이 역이 어느역인지 알려주세요~!

    2009/03/06 19:42 [ ADDR : EDIT/ DEL : REPLY ]
  14. 흠..

    여기가 무슨 역인지 좀 알려주세요.
    역 이름을 알아야 사람들이 담배 한보루를 사더라도 여기서 살텐데.

    2009/03/06 19:4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착하게 성실하게 사는 사람은 밥걱정없는 세상이 어서 왔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건강이 상해서 드는 정신적 물질적 고통에 대한 분담을 해주는 사회가 되길....
    복지정책의 부재는 수많은 사회구조결함을 낳게 합니다.
    할머니 힘드시겠지만 건강하시고,근처 분들 많이 물건 팔아주세요~

    2009/03/06 19:46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영업자들에 대한 상부상조도 필요하고 또 구조적인 문제의 해결도 장기적으로 해나가야겠죠. 감사합니다.

      2009/03/06 20:03 [ ADDR : EDIT/ DEL ]
  16. 참...

    저도 부산에서 20년을 넘게 살았는데 맘이 아프네요. 전 외국에 살아서 직접 찾아뵙진 못하지만 동대신역 이용하시는 분들 한번씩 지나치시면서 음료수 한병이라도 팔아드리면 큰 도움이 될듯 하네요.

    2009/03/06 20:31 [ ADDR : EDIT/ DEL : REPLY ]
    • 담배 사진을 올려두긴 했는데 담배는 좀 줄고 다른 게 많이 팔렸으면... ^^

      2009/03/08 09:12 [ ADDR : EDIT/ DEL ]
  17. 역시

    이나라는 사는거 자체가 최고어렵다.
    잘먹고 잘사는것도 아니고그냥 사는것조차 허용안하고 괴롭히니... 약한놈은 디져버리라하고...
    거지처럼살다 죽으라니..
    자살율만 디게 높고...이런글보니 우울하네요.

    2009/03/06 21:15 [ ADDR : EDIT/ DEL : REPLY ]
    • 의료같은 건 기본적으로 보장되어야 공정한 경쟁의 조건이 만들어지는 건데요.

      2009/03/08 09:13 [ ADDR : EDIT/ DEL ]
  18. 허진

    좋은 글 보고 갑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2009/03/06 23:05 [ ADDR : EDIT/ DEL : REPLY ]
  19. 콩나물

    할머니 나이라면 보살핌을 받아야할 나이인데...
    왜 물질은 공평하지 않은걸까요?
    왜 공평한것은 정신뿐인건지???

    2009/03/06 23:33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이선아

    눈물이 나네요.

    좋은 사람들은 맨날 저렇게 살고 당하고...
    나쁜 놈들은 맨날 떵떵 거리고 잘 살고...

    할머니.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래요.
    도움이 못되드려 너무 죄송해요.

    2009/03/07 02:36 [ ADDR : EDIT/ DEL : REPLY ]
  21. wkdud

    울부모님도 영세자영업자인데 한달에 100만원벌까 말까라고하시더라구요
    근데 세금이 엄청나요..ㅡ.ㅡ 이익에 상관없이 매출로 세금이 나가니깐..ㅡ.ㅡ
    그나마 그동안 20년동안 장사해서 벌어놓은걸로 작은구멍가게 세놓은거
    몇십만원 받고 해도......ㅡ.ㅡ 보험내고 아파트 관리비 세금내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한달에 300이상씩 든다하더라구요...자식다키웠는데도요...
    전 영세자영업 가게 가서 카드 안씁니다...ㅡ.ㅡ 몇백원남겨장사하는데
    요샌 몇천원짜리도 카드로 한다더라구요...오히려 손해라고..;;;;
    자영업자들 생각보다 다들 심각한데 ........
    새로시작하거나 가진게 그것밖에 업는 영세자영업자들은 아마.....세금 내려고 장사하는걸꺼에요...ㅡ.ㅡ

    2009/03/07 03:11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자영업 대란입니다. 자영업 하면 돈이 좀 되는줄 아는 분도 많더군요. 부모님도 좀 더 버셔야 할텐데요.

      2009/03/08 09:16 [ ADDR : EDIT/ DEL ]
  22. 콜라누나

    기사 읽는데 마음이 무겁네요. 불황이라곤 하지만 쓸껀 다 쓰고 사는 저인데....ㅠ.ㅜ
    부산이라시니 가서 물건 하나 팔아드릴수도 없고....다만 이 기사덕분에 제 주위사람을 조금 더 살펴봐야겠습니다. 기사 감사해요..

    2009/03/07 07:17 [ ADDR : EDIT/ DEL : REPLY ]
  23. 해변의 길손

    마음이 아프네요. 아침에 우연히 접한 글인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하루저녁 술값도 안될 수도 있는 그 돈으로 한달을 사신다니, 저를 반성하게 하는 뼈아픈 내용 잘 읽었습니다. 할머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아드님과 행복하게 사셨으면 하는 바램이고, 무엇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글을 쓰셨을것 같은 님같은 분들과 이 동시대에 같이 호흡을 할 수있다는게 고맙게 느껴지네요. 행복하시길..

    2009/03/07 07:45 [ ADDR : EDIT/ DEL : REPLY ]
  24. 서울은 시설관리공단에서 지하상가 운영권을 대기업?에 넘기려 해서

    영세 상인들만 죽어나던데 정말 ;;



    앞으로 현장의 좋은글 마니 부탁드려요;

    2009/03/07 09:02 [ ADDR : EDIT/ DEL : REPLY ]
  25. 지나가다가

    세상에 빈부격차는 없어질 수 없는건가요? 저도 한달 용돈이 저정도는 될듯한데 ㅜㅜ 너무 슬퍼요. 이제 세상이 바뀔때도 된것 같은데...

    2009/03/07 09:18 [ ADDR : EDIT/ DEL : REPLY ]
  26. j

    나 반백수. 삼십만원가지고 한달을 먹고자고 다한다. 어렵다..솔직히...내집이 있어서 그나마 월세나가는게 없어서 다행이지..월세 나가면..못견디지..그래도 삼십만원가지고 산다고 하면 사람들이 안믿는다..하지만 진실이여..

    2009/03/07 09:37 [ ADDR : EDIT/ DEL : REPLY ]
  27. 좋은글잘보고갑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09/03/07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28. 구멍가게

    지금 자영업자들 현실입니다..... 특히나 구멍가게는요...ㅠㅠ
    너무나 힘든게 사실이거든요....
    할머님의 삶의 무게를 느낄수있었어요.....먹먹해지네요....
    부산에서 할머님 매점에 들리시면....담배보다 음료수 팔아주세요...ㅠㅠ
    담배는 목돈들어가서 푼돈버는거라..할머니 버거우실꺼에요...

    2009/03/07 09:46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담배는 영수증 딱딱 끊어서 하더군요. 사진 올릴까하다 흐름이 좀 안맞아서.

      2009/03/08 09:18 [ ADDR : EDIT/ DEL ]
  29. 바보

    첨으로 댓글답니다...힘드시네요...눈물나요...

    2009/03/07 14:28 [ ADDR : EDIT/ DEL : REPLY ]
    • 할머니 말씀 아주 편안히 하셔서 듣고만 있었는데 나와서 생각해보니 저도...

      2009/03/08 09:17 [ ADDR : EDIT/ DEL ]
  30. 매력in

    할머니의 힘든삶을 보면서 할머니의 강한 생활력과 정신력을 느끼고요,,
    정말 안스럽고 마음이 찡해집니다..
    할머니보다 훨신 부유한생활을 하는저가 다른사람보다 못하다고 불평을 하는 제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워지는군요,, 나중에 직장을 얻으면 적은 돈이나마 불우한 분들에게 힘이 될수있도록
    돕고 싶네요,, 그리고 부산지하철분 대부분 사람들과 다르게 따뜻한 삶을 살아가시네요,
    정치인,대기업인들이 부산지하철분의 반만 닮았으면 하는 ㅎㅎ

    2009/03/08 12:08 [ ADDR : EDIT/ DEL : REPLY ]
    • 개인적 기부의 각오도 필요하고 또 나라에서도 복지에 대한 분명한 태도도 필요할 겁니다. ^^

      2009/03/18 09:15 [ ADDR : EDIT/ DEL ]
  31. 산책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

    2009/03/09 11:59 [ ADDR : EDIT/ DEL : REPLY ]
  32. 코끝이 시끈한것이..... 눈시울이 뜨겁습니다..

    23억, 1억에 이어 이번에도 10억 횡령 사건이 또 터졌더군요.
    회사가 망하기 좋은 조건중 하나가....
    사장은 고객을 생각하지 않고, 직원은 고객에게 돌려줘야 될 당연한 돈을 자기 돈인양 떼어먹고,

    요즘 자각하는 공무원도 많아졌다고 하는데.... 그 사장에... 그 직원 처럼.... 휴.....


    국민 돈을 지돈인줄 아는 넘...... 지들 부하 아낀다고 국민 피터지는 줄도 모르는 넘.....
    그러면서 외국에는 어쩌고.... 선진국은 어쩌고.... 떠들어대는 이넘들 괴씸하고.. 미워지는 군요.

    할머니 힘내시길...... 부산지하철노조님들도 수고 부탁 드립니다.

    2009/03/11 10:11 [ ADDR : EDIT/ DEL : REPLY ]
  33. kiss66

    장애인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산다는 것이 정상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일반적인 행복을 거의 모두 앗아간다는 것을 직접체험하고 있기에 세상일이 너무 잔인하게 펼쳐진다는 것을 뼈져리게 알고 있어서 할머니가 받을 마음고통이 전해져오네요. 주위분들로부터 못받은 사랑과 정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2009/04/06 19:34 [ ADDR : EDIT/ DEL : REPLY ]
    • 기사 쓰고 난 후 이주일 뒤 쯤 할머니 한 번 더 찾아뵜습니다. 처지는 어렵지만 할머니 얼굴은 참 부드럽더군요.

      2009/04/07 08:41 [ ADDR : EDIT/ DEL ]
  34. 엣..여기는..

    ..;_; 혹..시 낯익어서그런데

    진역/? 가까운곳아닌가요 /버엉..
    마음같아서는 도와드리고싶지만 차마 실천은 해보지않았던것같아요..

    2009/04/06 20:28 [ ADDR : EDIT/ DEL : REPLY ]
  35. 앗!아런이야기가

    ㅜㅜ 너무 감동적이고 존경스러운 할머니시네요
    힘들어도 결국 나중에는 천국 가실거에요^^

    2009/05/06 07:43 [ ADDR : EDIT/ DEL : REPLY ]
  36. 장미구슬

    글 잘 보고 갑니다. 저 할머니와 같은 분들에게 위로를 주는 블로그 운영해주세요....T-T

    2010/09/19 21:2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