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미래가 비정규직으로 눈물로 얼룩지지 않도록 조합원 여러분들께서 싸워주셨으면 좋겠고요 .


7월21일 부산지하철노조 노보팀이 서울 명동에서 고대녀 김지윤씨를 인터뷰했습니다. 인터뷰 말미에 부산지하철 조합원에게 당부나 하고 싶은 말 부탁드렸는데 그중 핵심적인 한마디가 바로 위의 말입니다. 

좀 우습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대학생이 미래를 위해 기대하는 게 삼성 등의 대기업이나 한국의 대통령도 아닌 노동조합이라는 게. 하지만 이건 합리적인 기대입니다. 수십년만의 경기불황에도 깜짝실적을 발표했던 삼성전자는 지난 1년 간 직원 2328명을 줄였습니다. 정부는 대졸초임 임금삭감을 유도했고 이명박대통령은 공기업 10% 구조조정을 지시했습니다.

돈을 벌어도 일자리는 줄어듭니다. 파이는 늘어나는데 이 세상은 그 파이를 나눌 때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좀 더 차야 흐른다고 합니다. 얼마나 그들의 배가 채워져야 밑으로 흐를까요? 서민대중은 그들이 먹다 흘린 걸 주워먹는 땅거지인가요? 이렇게되면 일자리는 경제성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투쟁으로 쟁취하는 것이 됩니다. 기다리는 자에게 돌아오 건 경제권력과 유착한 언론의 사탕발림일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김지윤씨의 노조의 투쟁에 대한 기대는 정확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대녀 김지윤씨의 똑부러진 말 들어보십시오.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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