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아래]에서 부산시의회의원선거에 나선 3개 진보정당의 비례대표 1번 후보를 취재했습니다.
취재 순서에 따라 진보신당, 사회당, 민주노동당 후보 순으로 글을 실을 예정입니다.

3개 진보정당의 비례대표 1번 후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민주노동당 이화수 후보
사회당 이민정 후보
진보신당 하경옥 후보
                    (☞정당명 가나다순)


민주노동당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비례대표 1번 이화수 후보

 





이화수 후보
를 만나기 위해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을 찾았다. 며칠 남지 않은 선거일을 앞두고 사무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분주했다. 바쁜 사람들 틈에 반가운 얼굴로 맞아주는 사람을 살펴보니, 그가 이화수 후보다.


다들 정신이 없어요. 저는 비례대표라서 그나마 여유가 있는 편이에요.
부산에서 민주노동당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이 많이 나섰는데,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현장에서 선거운동하는 후보들 뒷바라지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바빠 정신없어 누가 오고가는 지도 별로 신경 안쓰는데, 저를 만나러 오시는 손님을 제가 잘 챙기려고, 온다는 전화받고 계속 문만 쳐다보고 있었죠.

아이 셋 키우는 엄마의 심정으로 사람을 대하는 따뜻한 마음, 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수더분한 아주머니 모습 그대로다.
오랫동안 진보정당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지방선거에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이유가 궁금해진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사하품앗이'라는 지역공동체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했던 지역운동을 품앗이나 계와 같은 우리민족의 상부상조 전통과 결합한 공동체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 내에서 통용되는 공동체 화폐를 통해 회원들이 노동과 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교환제도를 만들고 있어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노동과 물품을 필요로 하는 다름사람에게 제공하고,  자기 자신도 다른사람으로부터 제공 받을 수 있는 ‘다자간 품앗이’ 제도입니다.

사회공동체를 회복하는 일이 다급하다면서,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면서 이런 일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화수 후보는 그 말을 하면서 야무진 입술을 앙다문다.


이화수 후보에게는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2006년 지방선거에 나섰을 때는 본선에도 진출하지 못하고, 민주노동당 내 경선에서 떨어졌다. 그때 딱 2표차이로 경선에서 떨여져 사람들이 웃으며 '두표'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단다.
사람들은 지난 4년간 열심히 활동한 이화수 후보를 보면서, 준비된 시의원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반면 이화수 후보는 민주노동당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아 자신뿐만 아니라 어떤 후보가 나온다 하더라도 믿을 수 있다고, 그 증거는 지금 활약하는 의원들이나 활동가들을 보면 알수 있다고...

 
오래전 부터 부산여성회에서 활동했다는 이 후보는 여성은 사회 총체적 약자의 대명사라면서, 여성들이 활발하게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 정치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사회를 진보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민주노동당은 여성의 활발한 활동을 북돋는 당이라고 자랑했다.
 
 

 


이화수 후보는 한나라당의 일당독식체제인 부산의 정치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 그동안 진행한 야권 후보단일화에 자신이 많은 역할을 해 왔다고 한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를 나서면서, 시장의 소상공인들부터 농어민, 여성, 노인등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오랫동안 준비해왔다고 한다.
이화수 후보는 노동자 서민 민중들의 아픔을 남의 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삶으로 받아안고 싶다고 했다. 그녀의 입에서는 나오는 강단진 말들로 그녀의 실천을 기대할 수 있다.


뒤에 보이는 사랑해요 민주노동당이라는 글귀와 잘 어울리는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후보 이화수

 노동자, 민중의 대표선수라고자신을 칭하는 그녀가 한나라당으로 독식되어진
이 부산땅에 새 바람을 불게 할 것을 기대한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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