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아래가 4대강을 취재합니다. 그 두번째입니다.
 


 8월 6일 함안보의 공사현장으로 한참을 달려간 곳은 18공구 사업현장이다.
 "4대강살리기"로 명명되어진 공사현장을 글이나 말, 사진이 아닌 우리의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가서 취재코자 한걸음에 달려간 함안보!! 그 생생한 현장을 보고나니 모든 것이 더욱 명확해졌다.


 
 함안보 건설을 위한 가물막이가 설치된 현장입니다.  그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겠지만,
가물막이 위의 버스의 크기를 보고 미루어 짐작하면 그 규모가 느껴질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낙동강 함안보공사현장에서 준설선으로 준설하여 관을 통하여 강옆의 준설토를 쏟아내어 강물은 다시 강으로 돌아가고 준설토만 적치되도록 만든 적치장입니다. 역시 규모는 포크레인의 크기를 미루어 생각하십시오.
 이렇게 준설을 하여 수심이 균등하도록 만드는데, 그 수심을 6m가 되도록 준설하고 있답니다. 보설치가 완공되고 나면 더욱 수위는 올라가겠지요.

 
 준설선을 통해 흡입되어진 준설토는 포크레인 뒤로 연결된 관을 통해 쏟아져 나와 여기에 적치되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사진을 통해서도 알수 있지만, 강 양쪽이 모두 이러하고 강 전체가 거대한 공사장이다.


 강 양쪽뿐이 아니라 강 중간에 있는 섬도 준설의 대상이다. 중앙에 있는 땅은 섬인데, 한쪽을 거의 덜어낸 모습이고 앞으로 이쪽은 다 덜어낼 예정이라고 한다.
 참고로 중앙의 이 섬은 생태 1등급지역이다.

 
 적치되었던 준설토에서 물이 빠지고 나면 이처럼 덤프트럭이 와서 실어나른다. 잠시 서서 봐도 수십대의 덤프트럭이 보였으니 그 양이 엄청나다. 
 쉴새없이 쌓이는 준설토와 이 준설토를 끊임없이 퍼다 나르는 덤프트럭이 줄을 이어 옵니다. 흔히들 말하는
"삽질"이 삽질의 수준이 아닌 것입니다. 강을 따라 형성된 준설토의 적치장과 이를 어디론가 옮겨나르는 덤프트럭의 엔진소리는 더이상 낙동강이 생태의 보고가 아닌 공사의 현장임을 여실히 드러내어 주고 있었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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