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아래에서 4대강을 취재합니다. 그 여섯번째입니다.


 함안에 설치중인 보의 현장입니다. 아직 공정이 많이 남아 있지만, 1/3정도의 모양은 대충 만들어져 있습니다.  어 그러고 보니 왼쪽 밑에 가물막이 왼쪽에 모래사장이 있습니다.   뭘까요??
 이 사진은 제대로 안나와있으니 다른사진으로 한번 볼까요?

 가물막이 앞에 꽤 넓은 지역에 모래사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게 왜 생겼을까요? 아니 잠깐 이거보다 더 잘 나온 사진이 어디 없을까요?


 와!! 생각보다 넓은지역에 형성되었군요. 너무 멀리서 잡은 사진이라 그 규모가 보이질 않으시죠? 가까이서 잡은 사진으로 보면 더 좋지 않을까요.


 사진 속에 한꺼번에 다 담지도 못할 정도로 넓게 분포되어 있군요. 이게 단 몇 개월에 걸쳐서 형성된 양이라면 정말 심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함안보공사를 한지 얼마나 되었던가요? 단지 몇 개월만에 이정도의 모래사장이 형성될 정도라면!!  몇년에 걸쳐 쌓인다면 시공중인 함안보 바로 앞에 있는 하중도(강 중간에 있는 섬)가 여럿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강 바닥에 보가 있다면 이러한 퇴적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고 퇴적이 되고나서는 과연 보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이 보의 구조물이 운하의 전단계이든 아니든 보의 구실을 하기위해서는 매년 보 바로 앞을 준설하여서 보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그럴려면 4대강 중에 유속이 가장 느린 것으로 소문난 낙동강의 유속을 빠르게 만들든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퇴적이 안되도록 하든지 이도저도 아니면 매년 준설을 해야하는 것이다.
 
 
                                             이는 한겨레신문 2009년 6월 8일자 신문의 4대강 운하논란 요약표이다.

 앞에서 언급하였는 바 4억 4,000만회배에 이르는 낙동강의 준설토를 퍼내어 보 등등의 시설물을 설치하면 그러한 시설물 앞에는 자연의 섭리에 따르는 퇴적물이 계속 쌓이게 되는 것이고, 그 구조물의 원래의 목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면 매년 준설을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준설의 비용이 얼마가 들든지 그것은 시민의 혈세가 쓰여질 것이고, 22조 2,000억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안닌것이 되는 겁니다.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모범 사례로 울산 태화강을 들곤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2009년6월29일 한 라디오 연설에서 "완전히 죽었던 태화강을 준설 등 친환경적으로 정비해 생명력이 넘치는 울산의 보물로 만들었다…4대강 살리기도 바로 그런 목적이다"고 밝히면서부터 태화강은 울산을 찾는 정부 관료들의 필수 탐방코스가 됐다.

 그런데, 여기서 태화강과 낙동강은 사업과정 자체가 다르다는 말은 쏙 빠져있다. 

부산가톨릭대학 환경공학과 김좌관 교수는 "태화강엔 오염원 차단을 위한 환경기초시설에 주로 투자하는 데 반해 낙동강에는 보와 준설, 슈퍼제방 쌓기, 댐건설 등에 집중하는 한편 환경기초시설투자에는 인색한 편이다"고 평가했다.

 이는 명확하게 4대강 살리기와 태화강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음을 증명한다.

 또한 김교수는 "태화강은 보를 철거한데 반해 낙동강에는 11개의 보를 만드는 계획이다. 또 태화강엔 오염퇴적토만 준설했는데 낙동강은 깨끗한 모래를 전구간 깊이 6m 이상을 준설한다" 고 그 개발 성격이 틀리고, 보가 강의 수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하였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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