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5일 홍익대 앞 커피밀에서 미디어몽구 후원회가 열렸습니다. 내심 흥행이 걱정되기도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정말 발디딜틈이 없다는 말이 모자라지 않는 행사였습니다. 밀려드는 사람들로 자리가 모자라자 자원봉사자들이 2차를 즐길 수 있는 인근 장소로 안내를 하기도 했습니다.

행사를 지켜보고있자니 제 맘이 울컥거렸습니다. 한 사람이 살아온 그 시간에 대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호응해준다는 게 얼마나 감격스런 일입니까. 혹시나 몽구님이 이 많은 사람 앞에서 울음이 터지지나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행사를 제안한 독설닷컴의 고재열 기자도 행사장 풍경을 보고 많이 상기된 표정인 것 같았습니다. 1시간 정도 지나 후원회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고재열 기자가 단상에 올라와 행사를 주최한 사람으로서 소회를 털어놓았습니다.

상식적인 사회일 때는 기자가 시민을 취재하지만 굴곡의 사태를 거치면서 시민이 기자를 취재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민은 바로 미디어몽구입니다. 그런데 요즘 미디어몽구가 많이 어렵습니다. 시사 블로거들의 미디어 환경이 척박해지면서 점점 그 분야의 블로거들이 도태되고 떠나게 되었는데 미디어몽구도 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고재열 기자는 미디어몽구가 카메라를 놓지 않도록 우리가 응원하고 관심을 갖자며 후원회를 개최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고재열 기자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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