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노동자연대(Bukluran ng Manggagawang Pilipino, BMP)에서도 3차 희망버스에 즈음하여 한진중공업노동자와 김진숙 민주노총부산본부 지도위원에게 연대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한국,일본,대만,필리핀,호주 등 8개국 노동단체로 구성된 국제노동자교류센터(ICLS)를 통해 전달한 연대의 편지는 한진중공업의 부당한 노동 현실에 맞서 싸우는 투쟁을 지지하고, 필리핀에서도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2006년 이후 31명의 노동자 목숨을 앗아간 한진자본을 규탄하면서 노동자들의 국제적 연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입니다.

필리핀 노동자 연대가 한국의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에게 연대와 혁명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한진 중공업의 부당한 노동 현실과 불안전한 노동 조건에 맞서 싸우는 여러분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여기 필리핀에서 노동자들은 한진에게 작업장에서의 보건과 안전기준 그리고 노동자들이 죽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필리핀 노동법을 지킬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한진은 이런 노동자들의 요구를 계속 무시합니다. 계속해서 노동자들의 요구를 한진은 무시하였고 그 때문에 2006년 이후 이미 31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전하지 않은 노동조건에 의한 노동자들의 죽음은, 한진 사측 그리고 필리핀 정부가 나서지 않는 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노동조건의 개선을 위한 필리핀 노동자들의 투쟁은 전체 필리핀 노동자들의 생명이 보장되지 않는 한 계속 될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 같은 필리핀 한진 노동자들의 상황이 국적에 상관없이 한진이 운영하는 조선소인 한 노동자들의 조건은 다르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나라는 다를 지라도 한진 사측은 노동자들의 바람과 달리 똑 같이 폭력적이고 안전을 무시할 것입니다. 이는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보다, 이윤을 우선한다는 것을 보여줄 뿐입니다.

 자본가들을 향한 도전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그래야 우리의 권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노동계급의 이익을 위해, 자본주의 체제가 꿰하는 모든 억압에 맞선 우리들의 연대는 결국 승리로 답할 것입니다! 자본주의 억압에 맞서, 이윤이 아닌 노동계급의 이익을 우선하는 또 다른 세계를 위해 함께 싸웁시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아래는 편지 원문입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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