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30분 경 부산지하철노조위원장님의 총파업명령이 떨어졌습니다. 6월26일 오전 9시를 기해 부산지하철의 전 조합원은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부산지하철노조가 터미네이터파업을 시작했습니다.




파업 첫날 부산지하철노조는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파업출정식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부산시청앞 광장집회를 여러번 봐왔는데 시청광장에 자리가 부족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2000명이 넘는 부산지하철조합원으로 시청광장은 발디딜틈없이 미어터졌습니다.




파업동력은 최고조입니다. 거의 전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조합원들의 파업의지도 높았습니다. 마주치면 인사는 '투쟁'입니다.  




출정식을 마치고 "희망의 부산"을 만들기 위한 가두행진을 위해 조합원들이 일어섰습니다. 시청광장에서 부산지하철공사 본사가 있는 범래골까지 행진입니다.




행진 대열이 엄청나게 길었습니다.




양정육교에서 본 행진대열입니다. 도무지 끝이 안보입니다.




서면쪽으로 향하는 부산지하철조합원들의 모습입니다. 멀리 언덕위로 조합원들이 까마득히 보입니다.




1시간 쯤 걷자 서면로타리가 나타났습니다. 로타리 한쪽에 6월28일 영남권시국대회를 알리는 프랭카드가 붙어있습니다. 이틀 뒤 부산지하철 3천여 조합원은 다시 여기를 찾을 겁니다.




부산지하철공사 본사가 있는 범래골에 도착한 조합원들은 부산지하철공사 건물을 포위하고 사장을 향해 함성을 크게 질렀습니다. 그리고 2시간 가까이 내리쬔 뙤약볕의 열기를 아이스크림 한개로 식혔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은 부산지하철조합원들은 이후 부산전지역으로 퍼져서 선전전에 돌입했습니다.

부산지하철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2010년 개통하는 반송선의 무인화를 저지하기 위함입니다. 부산지하철의 신규채용 일자리를 지키기위함입니다. 길을 지나는 시민과 학생들에게 이러한 부산지하철노조의 목소리를 알렸습니다. 이렇게 이날 부산지하철조합의 파업 1일차 공식적인 일정이 끝났습니다.

부산지하철조합원들은 내일도 부산시청에서 모입니다. 파업집회를 가진 후 오늘처럼 부산시민들에게 우리의 주장을 알릴 것입니다. 파업조끼를 입고 홍보지를 돌리며 부산시내를 돌아다니는 부산지하철조합원들을 쉽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 파업은 부산시민속에서의 파업입니다. 부산지하철조합원 만나면 많이 물어봐주십시오. 반송선 왜 위험한지 말씀해드리겠습니다. 국가가 왜 청년신규채용에 나서야 하는지 얘기해드리겠습니다.

부산시민 여러분 내일 뵙겠습니다.












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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