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동조합와 부산교통공사(부산지하철 운영하는 공기업)는 몇 달간 교섭을 했었습니다.
2010년 말에 새롭게 반송선 지하철이 개통되는데, 부산교통공사가 단 한 명의 인원도 충원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뽑지 않으면 역에 사람을 두지 않을 것이고, 점검,설비인력의 대부분을 외주화해서 비정규직 노동자를 사용
하겠다는 계획이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단 1명의 기관사도 배치하지 않고, 출퇴근 시간에 오고 갈 그 열차를 원격으로 운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대화를 통해 해결되지 않았고,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파업을 했습니다.
회사의 수익성 추구에 맞서, 이용객의 안전과 대중교통의 공공성 악화를 막는 싸움이었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지지해 주셨습니다.



결국 7월 21일에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잠정합의를 하였습니다.
236명을 신규채용하고, 반송선 역마다 2인 이상의 인원을 배치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기관사 없는 열차, 1,2,3호선 인원 감축, 비정규직 확대 등의 문제는 여전히 합의되지 않고, 갈등의 씨앗으로 남아있습니다.

부산지하철은 하루에만 80만명 이상 이용하는 중요한 대중교통이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7월 30일(목) 저녁7시25분~8시25분
1시간 동안 KBS1(아마도 부산에만 나오겠죠?^^;)에서
'지하철 반송선 무인운전, 안전한가?' 주제로 토론회을 엽니다.
생방송이라서 각 패널의 입장이 솔직하게 드러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또 하나의 방송이 더 있습니다.
퍼블릭 엑세스라고 하죠. 시민이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을 말하는데 부산MBC에도 1시간 편성되어 있었네요. 
8월3일(월) 오후3시5분에 방송되는 'TV 시민세상' 에서 부산지하철의 노동자 한 명이 진행을 맡게되어 얼마 전에 녹화를 했습니다. 황금시간대가 아니라 시청이 쉽지 않겠지만, 함 봐주이소~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